hungya.egloos.com

근성유발자

포토로그



이즈미 교카, 외과실 독서근성

고딕소설 전집은 일단 고딕소설이라는 점에서 내용이 내 취향이고 표지가 멋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발견되는 족족 찾아서 읽게 된다.
그리고 표지는 내용과 그럴싸하게 어울린다. <외과실>의 표지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외과실>에 수록된 4편의 이야기들은 어떤 사건이 긴박하게 전개된다거나 내용이 잔인하다거나 하는 데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동안 작품 전체에 깔려 있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창작 연대가 근대 초여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아, 그때 분위기가 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때 쓰여진 것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어라 딱 집어 말하기가 어렵다.
사실 나는 <외과실>이라는 제목만 보고 제멋대로 영화 '기담'같은 내용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잔잔하기만 한 인상으로 남는지도 모른다.

덧글

  • 아침 2011/05/24 23:50 # 답글

    교카를 참 좋아하는데 특히 외과실은 처음 읽고 한참 여운에 잡혀있었던 듯 싶습니다. 아름답고, 애틋한 이야기였어요
  • 근성유발자 2011/05/25 22:20 #

    저는 이번에 처음 읽어 봤는데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틋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