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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독서근성



   평소에 자기계발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도서관에 있어도 서점에 있어도 찾아 보지는 않는 책들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지금 실제로 힘든데 책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아니 마치 자기가 내 문제를 잘 아는 것 마냥 훈계하려 드는 책이 지금 내 마음에 무슨 짐을 덜어주겠어요. 그냥 차라리 아예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현실도피를 하든지, 간접적으로 정말 에둘러 내 문제를 진단해주는, 그러니까 나 대신 소설 주인공이 나랑 비슷한 처지에서 고통당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울다가 웃다가 해피든 새드든 결론에 다다르고 나는 거기서 아, 이런 거구나 하고 나름 교훈을 얻거나 마음에 안들면 그냥 '뭐야 이게?'하면서 책장만 덮으면 그만인, 그런 책을 골라 읽는 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기계발서를 한 권도 읽지 않고 살아온 것은 아닙니다. 제목에 '청춘'이 들어간 것, 딱 두권 읽었나요? 작년에 읽은 책 한권은 샀고, 이번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사고 싶은 걸 보니, 저는 사실 자기계발서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인가봅니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이 사고 싶은 법이지요. 이 경우는 단숨에 읽은 것이 아쉬워서 힘들때나 생각날 때 야금야금 읽고 싶어서 곁에 두려는 책이 되겠습니다. 매 학기마다 기숙사 방을 옮겨야 해서 나를 책도 많은데 짐에 하나 보태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뭐 정말 이분이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위안이 되었다거나 해서 읽으면서 스스로 위로하려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따끔한 맛도 있어야 자기계발서지요. 무엇보다 이런 책에는 인용되는 격언이나 속담 같은것도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억지로 짜맞추어서 흥이 깨지는 게 아니라 오!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좋은 한마디 말들이 많았고, 챕터마다 다루는 내용이 한번쯤 생각해 본 실제 내 경험과 비슷한 내용들이었고, 너무 어렵지 않은 말로 써 있어서. 마음에 든 이유는 이게 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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