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ya.egloos.com

근성유발자

포토로그



엘러리 퀸, Y의 비극 독서근성

 중학교 때였거든요, a4 한장 가득한 추천도서 목록 중 3-4권정도를 읽고 감상문을 제출해야 했었는데, 다른 책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이 책만 기억나네요. 아마 반 친구들 모두가 3-4권 중 이 책은 반드시 넣어서 숙제를 완성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추천으로 마지막으로 고른 책이 이 책이었다는 게 기억나요. 마지막에 넣을 만큼 선택을 망설였던 책 치고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지요. 

 
 중학교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최근에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역시 범인의 정체가 충격적이었던 작품이라 그런지 범인을 알고 보니까 그때처럼 짜릿한 맛은 없네요. 그래도 소설의 기발한 발상에 감탄하며 다시 읽었습니다. 이거 말고,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도 엄청 좋아해서(고등학교 때였나? 수능 끝나고였나?) 당시 40여권 넘게 나왔던 것을 다 읽었었는데, '비뚤어진 집'이라고 이거랑 정말 비슷한! 책이 있어서 '뭐야! 누가 누굴 베낀거야?!'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애거서 크리스티가 더 좋으니까, 굳이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변태같은 선택을 한다면 전 비뚤어진 집을 고르겠지만......하여튼 엄청 비슷해요 둘이. 비뚤어진 집도 다시 읽고 싶네요ㅜㅜ 확! 잠이 깰 수 있는 책만 읽어야 하는데.


덧글

  • 잠본이 2011/05/26 22:57 # 답글

    Y의 비극이 1932년, 비뚤어진 집이 1949년에 나왔으니 크리스티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인?)
  • 근성유발자 2011/05/28 22:54 #

    으아니ㅜㅜ 나의 크리스티가 ㅜㅠㅠ
댓글 입력 영역